필리핀까지 구호물품을 운송할 비용이 없어 어려움을 겪던 필리핀문화원(본지 지난 21일 자 5면 보도) 돕기에 다문화 학생들이 나섰다.
부산 아시아공동체학교는 다음 달 필리핀문화원의 기부 물품 20상자를 함께 배에 실어 보낼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박효석 아시아공동체학교장은 필리핀문화원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조남영 문화원장에게 직접 연락해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필리핀 주소가 각각 적혀 있는 나머지 60상자에 대해서는 비용 마련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로 했다.
한편 아시아공동체학교는 '필리핀에 크리스마스를 선물해주세요'라는 행사를 진행해 다양한 단체에서 받은 각종 기부 물품 100여 상자를 모았다. 학교 측은 자체 봉사단을 꾸려 다음 달 필리핀 현지로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