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향토기업인 (주)성우하이텍(회장 이명근)과 부산여자대학교(총장 왕세창) 산학협력단이 공동으로 사회공헌사업에 나섰다.
부산여대 산학협력단은 성우하이텍과 함께 지난달 초 다문화학교인 아시아공동체학교 시설 개보수 공사를 시작해 최근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화장실을 개보수하고 임상치료실과 한국어교실에 냉난방기를 설치(사진)했다.
아시아공동체학교는 다문화가정과 중도입국 어린이·청소년 90여 명이 다니는 다문화 대안학교다. 이곳엔 화장실 공간이 부족한 데다 남녀 칸이 따로 분리돼 있지 않아 청소년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열악한 재정 사용으로 개보수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두 기관은 남녀 화장실 구분, 변기 교체, 세면대 설치 등으로 위생적이고 쾌적한 화장실로 개보수했다. 여기에 더해 아시아공동체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술치료 봉사를 해온 부산여대 아동미술보육과 학생들이 화장실 벽면과 타일에 환상적인 입체 작품을 그려넣었다.
한편, 이들 두 기관은 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22일까지 약 한 달에 걸쳐 부산진구 당감동의 사회복지법인 매실보육원에서 교육과 식사를 함께 하는 공간인 식당의 환경개선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곳에서도 성우하이텍은 시설교체를, 부산여대 아동미술보육과 벽화사랑동아리가 식당 벽면 동화 벽화 그리기를 맡았다. 부산여대 김진수(아동미술보육과) 교수는 "요즘 경기가 침체돼서인지 도움이 절실한 곳에 손길이 닿지 않고 있다. 성우하이텍과 부산여대의 공동 봉사 활동이 학교와 기업, 사회가 함께하는 사회공헌의 마중물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0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