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시간에 아이들은 교과에 나오는 장소를 직접 찾아갑니다. 오늘은 시장에 갔습니다. 틈틈이 모은 용돈, 비상금 등등을 털어서 시장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통통한 재아는 시장에서 나오는 모든 냄새를 기억하고, 300원만 들고온 성호는 적은 금액으로 살 물건은 없고…. 그래도 용기를 내어 뻔뻔(?)하게 바나나 한 개를 300원 주고 샀습니다. 그 용기를 가상히 여기며 다녀와서 적은 시를 올려봅니다.
내가 시장에 갔다오면 - 정재아
내가 시장에 갔다 오면
냄새가 따라와요.
이건 조개구이 냄새
이건 갈비탕 냄새
이건 순대 냄새
아시아공동체 학교 친구들도
우리 가족도
같이 먹으면 좋을텐데……
내가 시장에 가면 - 박성호-
내가 시장에 가면
바나나가 따라와요
이건 바나나 껍질
이건 바나는 먹는 속
이건 바나나 싸는 비닐
내가 시장에 가면
바나나가 따라와요
맨 나중에
맨 나중에
강제로 쓴 300원 모습이 따라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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